중도상환수수료 계산과 판단
조기상환은 이자를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수수료와 유동성 감소가 함께 생깁니다. 계산 순서를 알면 감정이 아니라 숫자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조기상환 판단의 기본은 단순합니다. 지금 내야 하는 중도상환수수료와 앞으로 줄어드는 이자 비용을 비교합니다. 절감 이자가 수수료보다 충분히 크면 조기상환이 유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계산 기간을 정확히 맞춰야 합니다. 대출 만기가 많이 남았는지, 곧 갈아탈 예정인지, 변동금리인지에 따라 절감액이 달라집니다.
전액 상환은 대출을 없애는 선택이고, 일부 상환은 월 부담 또는 남은 기간을 줄이는 선택입니다. 같은 금액을 상환해도 금융회사 조건에 따라 월 납입액 감소형과 기간 단축형의 효과가 다릅니다. 생활비 안정이 목적이면 월 납입액 감소가 유리할 수 있고, 총이자 절감이 목적이면 기간 단축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계산 결과에서 목적과 맞는 지표를 먼저 보세요.
조기상환은 확정 수익처럼 보이지만, 현금을 대출 원금에 묶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갑작스러운 실직, 병원비, 이사 비용이 생겼을 때 다시 빌려야 한다면 전체 비용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상환 전에는 최소 비상금과 3~6개월 고정비를 남긴 뒤 남는 금액으로 비교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대출 조기상환은 이자를 줄이는 확정 효과에 가깝고, 투자는 기대수익률입니다. 기대수익률이 대출금리보다 높다고 해서 항상 투자가 우위인 것은 아닙니다. 변동성이 큰 투자라면 보수, 기준, 공격 시나리오를 나누고, 조기상환은 확정 절감액으로 따로 계산하세요. 두 선택의 위험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